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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민 작성일26-10-19 05:22 조회5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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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늦은 밤 야식을 즐기는 습관이 간 질환 발생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사의 양이나 종류뿐 아니라 식사하는 시간도 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연구진은 간호사 건강 연구, 간호사 건강 연구Ⅱ, 의료 전문가 추적 연구에 참여한 19만 9155명의 식습관과 건강 정보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설문에 답한 식사·생활 습관과 질병 진단 정보를 비교했다. 추적 관찰 기간의 중앙값은 16년이었다.
분석 결과, 야식을 먹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 발생 위험이 31% 높았다. 간에 흉터 조직이 쌓여 기능이 떨어지는 간경변 발생 위험도 28% 높았다. 나이와 체질량지수(BMI), 하루 섭취 열량, 당뇨병, 음주, 신체활동 등 다른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결과는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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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에서 말하는 야식에는 자정 이후에 먹는 음식뿐만 아니라 저녁 식사 후나 취침 시간 이후에 음식을 섭취하는 습관도 포함됐다. 연구를 이끈 미국 오리건보건과학대 간 전문의 로버트 윌레찬스키 박사는 “간은 신체의 일주기 리듬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먹는 음식의 구성을 바꾸지 않고 식사 시간만 조절해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주기 리듬은 수면과 각성, 호르몬 분비, 대사 활동 등에 영향을 미치는 약 24시간 주기의 생체 리듬이다. 간도 이 리듬에 맞춰 기능이 달라진다. 연구진은 수면을 준비하는 시간대에 음식을 먹으면 영양소 대사와 생체 리듬이 어긋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윌레찬스키 박사는 “지방간질환이 생긴 사람 중 간경변 같은 심각한 단계로 진행하는 경우는 일부”라면서도 “잠자리에 들기 몇 시간 전부터 열량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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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연구로 야식 섭취와 간 질환 간 명확한 인과관계가 규명된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야식 탓에 간 질환이 생겼다는 결론을 내리기 위해선 추가 근거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이를 명확히 입증하기 위해 후속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야식 먹는 습관을 바꾸는 게 간 질환 예방에 영향을 주는지 파악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지방간 환자가 식사 시간을 앞당기면 증상 악화를 줄일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간 건강을 위해 식단을 바꾸는 게 정답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하루의 마지막 식사 시간과 취침 시간 사이 간격만 늘려도 간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위장병학·간장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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