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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리차랑 작성일25-12-08 02:33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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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gamemong.info
[김주희, 김유리, 우민서, 윤수은, 김수연, 김민주 기자]
▲ 입장 발표하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2024년 12월 4일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의결된 뒤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는 이날 비상계엄령 해제를 가결했다. 가장 왼쪽이 신장식 의원.
릴게임황금성
ⓒ 연합뉴스
"한강 작가가 얘기한 것처럼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릴 수 있을까'라는 말이 실감나는 날이었어요."
계엄령이 선포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야마토게임장 그 날을 이렇게 떠올렸다.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로 대한민국은 혼란에 빠졌다. 모두가 긴장하고 사태를 주시하던 그 시각, 신 의원은 국회로 향했다.
"어차피 나는 잡혀가서 오래 감옥에 있거나 죽거나 둘 중에 하나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죠."
실제, 목숨을 건 찰나였다. 그는 경찰들이 막아선 국회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3문 앞에서 "누가 국회의원의 길을 막느냐"며 호통을 쳤고 길을 뚫어냈다. 이내 국회 본청에 진입했고, 다른 의원들과 함께 계엄 해제를 이끌어냈다. 국회 본회의장 안팎으로 헬리콥터 소리가 울려 퍼지고 무장한 계엄군이 로텐더 홀까지 침입하던 순간 신 의원은 "바깥으로 나가 경찰들과 싸우는 게 아니라, 이 안에서 계엄 해제를 의결하는 것이 임무"라는 생각 뿐이 릴게임한국 었다고 했다.
국회 안 190명의 의원들과 국회 밖 국민이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밤이 1주년을 맞았다. 계엄 선포 후 1년 그리고 하루가 지난 12월 4일, 서울여자대학교 학생 13명은 신 의원과 국회에서 만났다. 신 의원에게 그 날의 기억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에 대해 물었다.
"80년의 역 골드몽 사가 있기 때문에 작년 12월 3일은 피를 보지 않은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렇기에 신 의원은 극단주의가 민주주의를 잠식하지 못하도록 제도권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지금 한국 정치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 의원과 나눈 일문일답 정리본이다.
긴박했던 '그 날의 기억'
▲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울여대 학생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신장식 의원실
- 2024년 12월 3일 밤의 기억을 듣고 싶습니다.
"그 날 마지막 점검차 뉴스를 틀었는데, (윤석열이) 담화를 하더라고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서 이러다가 계엄 선포하겠단 말을 하겠다 싶었는데, 정말 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우리 당 의원들한테 즉각 알렸죠. 곧바로 국회로 향했는데, '증발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일부러 사람 많은 카페로 이동한 후 카카오 택시를 불렀습니다. 국회에 도착하니 정문에서 경찰들이 막고 있었지만, 지휘관에게 호통을 쳐서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잡혀가더라도 본회의장 안에서 잡혀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었고, 오직 계엄 해제를 의결하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바깥으로 절대 나가지 않았는데 보좌진이나 국회 직원들이 밖의 상황을 담은 사진을 보내주더라고요. 헬리콥터가 내리고 무장한 군인들이 국회 홀까지 들어오는 등 매우 긴박한 상황이었어요. 저는 그 순간 '나는 잡혀가거나 죽겠구나' 하고 각오했습니다. 결국 계엄 해제 의결이 되었지만, 2차 3차 계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저희 모두 그냥 본회의장에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었어요."
- 계엄 직후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회관에서 지내다 씻으러 갔는데 평소 잘 지내던 국민의힘 의원님을 마주쳤을 때 가장 힘들었어요. 도저히 얼굴을 못 쳐다보겠는 거예요. 왜냐하면 당일 실제로 전 총구 앞에 있었던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그들은 총구 반대편에 서 있었잖아요. 그 반대 편에 서 있던 사람 중에는 제 대학 동기도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 얼굴을 못 보겠더라고요. 쉽지 않았어요. 그날 본회의장에 들어온 사람들은 이 계엄을 해제해서 윤석열 저 사람을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 되겠다고 작정을 하고 온 사람들이에요. 표결 안 들어온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계엄의 밤 이후에는 정말 얼굴 쳐다보기가 힘들었어요."
1년 후, '오늘의 기억'
- 이재명 대통령이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 성명'을 통해서 12월 3일을 국민 주권의 날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정치에 폭력을 절대로 동원해서는 안 된다'라는 의미를 남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980년에는 광주에서 사람을 진짜 죽였잖아요. 다행히 이번엔 그렇지 않았어요. 계엄을 겪어본 시민들과 의원들이 '국회로 가야 해제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그날 국회 앞으로 모여든 시민들, 단시간에 190명까지 모인 의원들 모두 그런 당위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한강 작가가 얘기한 것처럼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릴 수 있을까'라는 말이 실감나는 날이었어요. 계엄에 맞서 싸웠던 그리고 피 흘렸던 광주의 시민들, 민주화 운동, 노동 운동을 했던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그날 국회 앞으로 바로 사람들이 왔고, 190명의 국회의원이 단시간에 모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올해 12월 3일 1주년이 되기 전에 명칭을 확정해, 그날을 공식적으로 기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미리 입법을 발의했습니다. 핵심은 정치에서 폭력을 절대로 동원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남기는 데 있습니다. 국회를 '팔러먼트(Parliament)'라고 부르는데, 프랑스어 '파롤(parole)'에서 온 말이고, 뜻은 '말'입니다. 폭력이나 총이 아니라 말로 정치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그 국회에 총을 든 군이 들어왔습니다. 역사에서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그래서 12월 3일은 권력을 유지하거나 획득하기 위해 폭력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로 기억돼야 합니다. 80년 광주 이후 24년이 흐른 지금, 역사가 남겨야 할 중요한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 1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풍경에도 변화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대통령이 바뀌었죠. 국회에서 어렵게 결의안을 통과시켜도 대통령 거부권으로 번번이 막히던 시절에 비하면 속이 시원해진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민주 진영이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고 해서 상황이 단순히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지금의 정치 풍경이 오히려 더 위험해졌다고 생각해요. 이유는 분명합니다. 과거에는 '설마 이 선까지는 넘지 않겠지'라고 여겼던 금도를 윤석열이 한 번에 넘어버렸고, 그 행동에 동의하거나 영향을 받은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1년이 지났는데도 어떤 사람들은 그날을 '의회 폭거를 막으려던 날'이라고 왜곡합니다. 무장한 군이 국회에 진입한 일을 정당화하는 목소리가 제1야당 대표에게서 나오고, 집회 참여자들이 '사과하면 다 날아간다'고 외치는 이 풍경은 결코 좋아진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겉으로 보자면 민주 진영이 대통령직과 국회를 모두 장악했으니 유리한 조건처럼 보입니다. 실제로도 개혁·진보 진영이 180석이 넘는 의석을 가진 것은 좋은 조건이 맞습니다.
하지만 좀 더 큰 시야로 보면 한국 정치의 기후는 오히려 나빠졌다고 느껴요. 따뜻한 봄날 같은 좋은 날씨이지만, 계절 자체는 여전히 겨울이고 전체적인 기후 변화는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 비유가 지금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책을 보면 민주 정당이 하지 말아야 될 세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 권력 유지와 연장을 위해서 또는 획득을 위해서 폭력을 동원하지 말라. 두 번째,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극단주의자들과 손잡지 말라. 그 다음에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라. 이 세 가지 기준 모두가 깨진 게 계엄이었죠."
앞으로 가져가야 할 '우리의 기억'
▲ 계엄 1주년이 하루 지난 12월 4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서울여대 학생들에게 '계엄의 밤' 당시를 설명하고 있다.
ⓒ 신장식 의원실
- 계엄 후 정치적 극단화는 심해지고 있습니다. 극단적 세력들을 밀어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폭력을 동원하는 정치 세력이 국민에게 심판받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겨야 합니다. 누군가 머릿속으로 극단적 생각을 갖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지만, 그런 사람이 제도 정치권에 들어오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여전히 선거 결과를 부정하고 극단주의 세력과 손잡는 언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폭동을 '자유 항쟁'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인물이 정치권에 들어오면 안 됩니다.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평소 사이가 안 좋아도 전 지구인이 단결해서 막아야 되잖아요. 우리 공동체에서 아까 말씀드린 그런 세 가지 기준에 어긋나는 세력들은 외계인이라고 봅니다.
한겨울에 눈 오는데 은박 담요를 쓰고 윤석열 체포하라고 했던 분들, 저는 '키세스 우주연합'이라고 부르거든요. 저는 극단주의 정치와 극단적 세력을 정치의 링 밖으로 밀어내기 위한, 이른바 '키세스 우주 연합군'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야 한국 정치가 다른 일들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세워야 할 방어벽이 있고, 그 방어벽을 크게 구축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링 밖으로 밀어내기 위한 싸움은, 한쪽 팔을 뒤로 묶고 하는 복싱 같아요. 하지만 팔이 묶여도 어깨와 엉덩이를 써서 링 밖으로 계속 밀어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갈등은 필연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갈등을 없애려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갈등을 어떤 민주적인 룰 안에서 조정하고 타협할 것인지에 집중해야 해요. 폭력을 동원하는 세력과의 비판적인 대립을 단순히 '양극화'나 '갈등'으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 정치권 밖, '우리'가 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 있을까요.
"정치는 현실을 당위로 바꾸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바꾸고 싶은 현실을 열심히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역할이 필요하죠. 흔히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죠.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라는 당위와 시궁창 같은 현실이 있을 때, 이 간극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은 실천입니다.
실천은 폭력을 사용하거나 모두가 감옥에 갈 각오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에요. 각자의 기질과 조건에 맞춰 행하면 됩니다. 어떤 사람은 앞에서 더 적극적으로 뛸 수 있고, 어떤 사람은 뒤에서 응원과 위로를 통해 힘이 될 수도 있어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필요한 후원을 할 수도 있고, 응원 댓글 하나를 달아주는 것도 실천입니다. 스스로 바꾸고 싶은 현실이 있다면 글을 쓰든, 모임을 만들든, 혹은 그런 모임을 지원하든 자신의 자리에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입장 발표하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2024년 12월 4일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의결된 뒤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는 이날 비상계엄령 해제를 가결했다. 가장 왼쪽이 신장식 의원.
릴게임황금성
ⓒ 연합뉴스
"한강 작가가 얘기한 것처럼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릴 수 있을까'라는 말이 실감나는 날이었어요."
계엄령이 선포된 지 1년이 지난 지금,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야마토게임장 그 날을 이렇게 떠올렸다. 2024년 12월 3일 밤, 윤석열의 비상계엄 선포로 대한민국은 혼란에 빠졌다. 모두가 긴장하고 사태를 주시하던 그 시각, 신 의원은 국회로 향했다.
"어차피 나는 잡혀가서 오래 감옥에 있거나 죽거나 둘 중에 하나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죠."
실제, 목숨을 건 찰나였다. 그는 경찰들이 막아선 국회 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3문 앞에서 "누가 국회의원의 길을 막느냐"며 호통을 쳤고 길을 뚫어냈다. 이내 국회 본청에 진입했고, 다른 의원들과 함께 계엄 해제를 이끌어냈다. 국회 본회의장 안팎으로 헬리콥터 소리가 울려 퍼지고 무장한 계엄군이 로텐더 홀까지 침입하던 순간 신 의원은 "바깥으로 나가 경찰들과 싸우는 게 아니라, 이 안에서 계엄 해제를 의결하는 것이 임무"라는 생각 뿐이 릴게임한국 었다고 했다.
국회 안 190명의 의원들과 국회 밖 국민이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밤이 1주년을 맞았다. 계엄 선포 후 1년 그리고 하루가 지난 12월 4일, 서울여자대학교 학생 13명은 신 의원과 국회에서 만났다. 신 의원에게 그 날의 기억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에 대해 물었다.
"80년의 역 골드몽 사가 있기 때문에 작년 12월 3일은 피를 보지 않은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그렇기에 신 의원은 극단주의가 민주주의를 잠식하지 못하도록 제도권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지금 한국 정치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 의원과 나눈 일문일답 정리본이다.
긴박했던 '그 날의 기억'
▲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울여대 학생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신장식 의원실
- 2024년 12월 3일 밤의 기억을 듣고 싶습니다.
"그 날 마지막 점검차 뉴스를 틀었는데, (윤석열이) 담화를 하더라고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서 이러다가 계엄 선포하겠단 말을 하겠다 싶었는데, 정말 계엄을 선포했습니다. 우리 당 의원들한테 즉각 알렸죠. 곧바로 국회로 향했는데, '증발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기록을 남기기 위해 일부러 사람 많은 카페로 이동한 후 카카오 택시를 불렀습니다. 국회에 도착하니 정문에서 경찰들이 막고 있었지만, 지휘관에게 호통을 쳐서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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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 직후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회관에서 지내다 씻으러 갔는데 평소 잘 지내던 국민의힘 의원님을 마주쳤을 때 가장 힘들었어요. 도저히 얼굴을 못 쳐다보겠는 거예요. 왜냐하면 당일 실제로 전 총구 앞에 있었던 사람이니까요. 그런데 그들은 총구 반대편에 서 있었잖아요. 그 반대 편에 서 있던 사람 중에는 제 대학 동기도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 얼굴을 못 보겠더라고요. 쉽지 않았어요. 그날 본회의장에 들어온 사람들은 이 계엄을 해제해서 윤석열 저 사람을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게 해야 되겠다고 작정을 하고 온 사람들이에요. 표결 안 들어온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계엄의 밤 이후에는 정말 얼굴 쳐다보기가 힘들었어요."
1년 후, '오늘의 기억'
- 이재명 대통령이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 성명'을 통해서 12월 3일을 국민 주권의 날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들이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는 '정치에 폭력을 절대로 동원해서는 안 된다'라는 의미를 남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1980년에는 광주에서 사람을 진짜 죽였잖아요. 다행히 이번엔 그렇지 않았어요. 계엄을 겪어본 시민들과 의원들이 '국회로 가야 해제할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으로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그날 국회 앞으로 모여든 시민들, 단시간에 190명까지 모인 의원들 모두 그런 당위를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한강 작가가 얘기한 것처럼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릴 수 있을까'라는 말이 실감나는 날이었어요. 계엄에 맞서 싸웠던 그리고 피 흘렸던 광주의 시민들, 민주화 운동, 노동 운동을 했던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그날 국회 앞으로 바로 사람들이 왔고, 190명의 국회의원이 단시간에 모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올해 12월 3일 1주년이 되기 전에 명칭을 확정해, 그날을 공식적으로 기념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미리 입법을 발의했습니다. 핵심은 정치에서 폭력을 절대로 동원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남기는 데 있습니다. 국회를 '팔러먼트(Parliament)'라고 부르는데, 프랑스어 '파롤(parole)'에서 온 말이고, 뜻은 '말'입니다. 폭력이나 총이 아니라 말로 정치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그 국회에 총을 든 군이 들어왔습니다. 역사에서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그래서 12월 3일은 권력을 유지하거나 획득하기 위해 폭력을 동원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로 기억돼야 합니다. 80년 광주 이후 24년이 흐른 지금, 역사가 남겨야 할 중요한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 1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 풍경에도 변화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대통령이 바뀌었죠. 국회에서 어렵게 결의안을 통과시켜도 대통령 거부권으로 번번이 막히던 시절에 비하면 속이 시원해진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민주 진영이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고 해서 상황이 단순히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지금의 정치 풍경이 오히려 더 위험해졌다고 생각해요. 이유는 분명합니다. 과거에는 '설마 이 선까지는 넘지 않겠지'라고 여겼던 금도를 윤석열이 한 번에 넘어버렸고, 그 행동에 동의하거나 영향을 받은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1년이 지났는데도 어떤 사람들은 그날을 '의회 폭거를 막으려던 날'이라고 왜곡합니다. 무장한 군이 국회에 진입한 일을 정당화하는 목소리가 제1야당 대표에게서 나오고, 집회 참여자들이 '사과하면 다 날아간다'고 외치는 이 풍경은 결코 좋아진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겉으로 보자면 민주 진영이 대통령직과 국회를 모두 장악했으니 유리한 조건처럼 보입니다. 실제로도 개혁·진보 진영이 180석이 넘는 의석을 가진 것은 좋은 조건이 맞습니다.
하지만 좀 더 큰 시야로 보면 한국 정치의 기후는 오히려 나빠졌다고 느껴요. 따뜻한 봄날 같은 좋은 날씨이지만, 계절 자체는 여전히 겨울이고 전체적인 기후 변화는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그 비유가 지금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라는 책을 보면 민주 정당이 하지 말아야 될 세 가지가 있어요. 첫 번째, 권력 유지와 연장을 위해서 또는 획득을 위해서 폭력을 동원하지 말라. 두 번째,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극단주의자들과 손잡지 말라. 그 다음에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선거 결과를 받아들여라. 이 세 가지 기준 모두가 깨진 게 계엄이었죠."
앞으로 가져가야 할 '우리의 기억'
▲ 계엄 1주년이 하루 지난 12월 4일,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서울여대 학생들에게 '계엄의 밤' 당시를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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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 후 정치적 극단화는 심해지고 있습니다. 극단적 세력들을 밀어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폭력을 동원하는 정치 세력이 국민에게 심판받아야 한다는 교훈을 남겨야 합니다. 누군가 머릿속으로 극단적 생각을 갖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지만, 그런 사람이 제도 정치권에 들어오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여전히 선거 결과를 부정하고 극단주의 세력과 손잡는 언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부지법에서 벌어진 폭동을 '자유 항쟁'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인물이 정치권에 들어오면 안 됩니다. 외계인이 쳐들어오면 평소 사이가 안 좋아도 전 지구인이 단결해서 막아야 되잖아요. 우리 공동체에서 아까 말씀드린 그런 세 가지 기준에 어긋나는 세력들은 외계인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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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 밖으로 밀어내기 위한 싸움은, 한쪽 팔을 뒤로 묶고 하는 복싱 같아요. 하지만 팔이 묶여도 어깨와 엉덩이를 써서 링 밖으로 계속 밀어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갈등은 필연적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갈등을 없애려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갈등을 어떤 민주적인 룰 안에서 조정하고 타협할 것인지에 집중해야 해요. 폭력을 동원하는 세력과의 비판적인 대립을 단순히 '양극화'나 '갈등'으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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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현실을 당위로 바꾸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내가 바꾸고 싶은 현실을 열심히 바꾸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역할이 필요하죠. 흔히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죠. '이렇게 됐으면 좋겠다'라는 당위와 시궁창 같은 현실이 있을 때, 이 간극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은 실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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