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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재)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이사:이해정, 이하 강원혁신센터)는 2019년 첫 투자 이후 올해 8월21일까지 직접 운용한 투자금 86억 7,700만원 가운데 79억 2,700만원(91.4%)을 강원지역 기업에 투자했다. 건수로는 73건 중 66건(90.4%)이다. 국내 벤처투자의 약 70%가 수도권에 몰리는 가운데, 지역 초기 기업에 자금을 꾸준히 공급해 온 결과다. 강원혁신센터는 올해 대국민 창업 프로젝트인 ‘모두의 창업’을 중심으로 도전의 문턱을 낮추는 한편 지역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 기반 확충에 나서며 지역 창업 생태계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강원 벤처투자 3년 새 3.8배↑, 직접 운용 투자 73건 중 66건이 강원 기업=벤처투자종합포털의 지역별 투자실적에 따르면 강원지역 벤처투자는 2022년 164억 원에서 2023년 377억 원, 2024년 467억 원, 2025년 630억 원으로 3년 새 3.8배가 됐다. 같은 기간 전국 투자액이 6조 7,640억 원에서 6조 8,111억 원으로 제자리에 머문 것과 대비된다. 강원지역 비중도 0.2%에서 0.9%로 올랐다.
센터는 지역 초기 기업 투자에 집중해 왔다.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기획자로 등록했고, 지역 최초의 개인투자조합과 지역 최초의 스타트업 SAFE 투자펀드를 결성했다. 현재는 고유계정과 운용사(GP·공동 GP)로 참여한 조합 5개 등 6개 계정을 운용한다. 투자가 집행된 5개 계정의 누적 실적은 62개사, 73건, 86억 7,700만 원이다. 강원 기업 비중은 금액 기준 91.4%, 건수 기준 90.4%다. 고유계정 14건과 올해 결성한 강원 BRIDGE 첫걸음 1호 7건은 전액 강원 기업에 투자했다.
본사를 도내로 옮긴 기업도 강원기업에 포함된다. 센터는 도외 기업에 투자할 때 1년 안에 본사를 강원지역으로 이전하는 조건을 투자계약에 넣어 왔고, 서울·경기·광주에 있던 4개사가 춘천과 원주로 본사를 옮겼다.
센터가 출자자(LP)로만 참여한 조합 4개까지 합치면 센터의 투자 범위는 더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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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가 운용하거나 출자한 펀드·계정은 모두 10개, 결성 규모로 477억 2,600만 원이다. 이를 통해 강원 기업에 88건, 121억 4,700만원이 투자됐다.
■투자기업 절반 이상이 TIPS 선정…회수금 배분도 시작=지역에 투자했다는 사실만큼 중요한 것은 그 투자의 결과다. 센터 투자기업의 53%(2026년 4월, 누적 투자 62건 기준)는 정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에 선정돼 연구개발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조합 운용 성과도 원금을 웃돈다. 올해 6월 말 기준 평가액은 납입액 대비 강원청년창업펀드 1호 140.7%, 강원혁신창업 1호 127.9%, 강원피크닉투자조합 104.1%다. 3개 조합은 회수금 5억 7,900만 원을 출자자에게 현금으로 배분했다. 투자기업이 대기업 지주사에 인수되며 인수합병(M&A)으로 회수한 사례도 나왔다.
투자 수요 역시 확인된다. 올해 37억 8,000만 원 규모로 결성한 강원 BRIDGE 첫걸음 1호는 결성 한 달 만에 6개사에 5억 5,000만 원을 집행했고, 9월 말 현재 7개사에 6억 5,000만 원을 투자했다. 강원혁신센터는 2015년 개소 이후 약 3,000건의 창업기업 사업화 지원을 진행했고, 지금도 연평균 180개사 이상을 발굴·보육 중이다.
◇지난 7월 진행된 창업버스 화요ir 월간 데모데이.
■매주 화요일 열리는 투자설명회…창업버스로 발굴부터 투자까지=센터가 투자할 기업을 찾는 통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버스(창업BuS) 프로그램으로 센터는 이를 ‘강원BRIDGE 화요IR’로 운영한다. 매주 화요일 창업기업이 투자자 앞에서 사업을 발표하고, 매달 넷째 주에는 외부 투자자를 초청한 월간 데모데이를 연다.
지난해 화요IR은 42회 열렸으며, 233개사가 참가해 사업을 발표했다. 이 중 190개사가 바이오·헬스, AI·빅데이터 등 초격차 분야 기업이다. 참석 인원은 911명, 평가에 참여한 심사역은 15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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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중소벤처기업청, 강원테크노파크, 도내 대학 등 13개 기관이 기업 발굴에 함께했다.
발굴은 곧바로 투자로 이어졌다. 집중 육성(배치) 프로그램으로 21개사를 키웠고, 이 과정을 거친 15개사가 21억 원의 직·간접 투자를 받았다. 이 중 7개사는 센터가 직접 투자했다. 정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TIPS·Pre-TIPS 선정으로 이어진 기업도 8개사다.
㈜어나더닥터가 대표 사례다. 지난해 4월 화요IR에서 발굴돼 6월 센터에서 7,500만 원을 투자받았다. 이후 두 달 사이 3억 1,000만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고, 9월에는 딥테크 TIPS에 선정됐다.
올해도 9월 말까지 135개사가 화요IR에 참여했다. 올해 결성한 강원 BRIDGE 첫걸음 1호가 투자한 7개사도 모두 이 과정을 거쳐 선별됐다.
◇(재)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5월 강원혁신센터 써밋홀에서 ‘강원 BRIDGE 첫걸음 1호 투자조합(개인투자조합)’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 창업도시 정책은 기회…올해 80억 8,000만 원 신규 펀드 결성=정부는 지난 4월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대전·대구·광주·울산 4곳을 우선 지정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지방균형발전과 지역특화산업을 고려해 6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지역에서 창업한 기업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하도록 하겠다는 정책이다.
센터가 8년간 해 온 노력도 정부 정책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지역 창업 생태계가 자리 잡으려면 창업 공간과 지원 프로그램뿐 아니라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투자 재원도 필요하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8년간 중소벤처기업부, 강원특별자치도, 네이버의 지원을 바탕으로 강원 기업에 초기 자금을 투자하고 후속 성장 기회를 연결해 왔다. 특히 투자기업들이 지역에 지속 정착하고 투자기업 4개사가 본사를 강원으로 이전하는 등 성과를 거두며 지역 투자와 기업 정착의 연결 가능성을 보여줬다.
센터는 추가 재원을 계속 확보해 지역 초기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올해만 두 개 조합, 총 80억 8,000만 원을 새로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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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BRIDGE 첫걸음 1호(개인투자조합) 37억 8,000만 원과 강원창경-제이앤피메디 춘천 바이오 육성 투자조합(벤처투자조합) 43억 원이다.
◇지난달 춘천ICT벤처센터 1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강원창경-제이앤피메디 춘천 바이오 육성 투자조합 결성총회 단체사진(왼쪽부터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 이재현 부사장, 김동식 하나증권 경영전략본부장, 육동한 춘천시장, 이해정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김영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전략투자본부장)
■도 전략산업 벤처펀드로 만든 ‘첫걸음 1호’…결성 한 달 만에 6개사 투자=강원 BRIDGE 첫걸음 1호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조성한 ‘강원 전략산업 벤처펀드’가 출자한 펀드다. 결성 규모 37억 8,000만 원 가운데 29억 원(76.7%)을 강원 전략산업 벤처펀드가 냈다. 나머지는 센터(1억 2,000만 원)와 ㈜바디텍메드, 연세대학교 미래기술지주회사, 개인 투자자 등이 채웠다. 센터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선배창업자들도 출자에 참여했다. 센터의 투자를 받은 지역 기업이 이제 다른 지역 기업에 투자하는 셈이다.
펀드는 지난 5월26일 결성한 뒤 한 달 만에 6개사에 5억 5,000만 원을 투자했다. 9월 말 현재 투자기업은 7개사, 투자액은 6억 5,000만 원이다. 해당 펀드는 지역 최초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전용 펀드이기때문에, 기업가치 산정 시간을 줄여 기업에 자금을 빨리 공급할 수 있다. 투자기간인 2030년 5월까지 40건 안팎, 기업당 평균 7,000만 원을 도내 초기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6월 말 기준 투자액의 73%가 바이오·헬스, 푸드테크, 기후테크 등 강원 7대 미래산업 기업에 들어갔다. 성과도 나오기 시작했다. 피디알브이㈜는 중소벤처기업부 Pre-TIPS에 선정됐고, ㈜동해형씨와 피디알브이㈜는 민간투자 연계 매칭융자(LIPS)로 운영자금을 더 확보했다. 6개사의 고용 인원은 투자 당시 43명에서 6월 말 46명으로 늘었다.
이해정 강원혁신센터 대표이사는 “강원혁신센터는 지역 기업이 기술과 성장 가능성을 갖추고도 투자 기회를 얻지 못해 성장이 멈추는 일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창업하기 좋은 강원, 투자받기 좋은 강원이 되도록 지역창업전담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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