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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민 작성일26-10-21 19:43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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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과 극한호우, 기습 폭설이 해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도로와 철도 같은 교통 인프라가 기후재난의 최전선이 되고 있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만으로는 이미 시작된 기후변화의 피해를 막기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더 거세질 날씨를 전제로 시설과 운영 방식을 바꾸는 '기후적응'이 도로 인프라 관리의 새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로는 기후재난의 직격탄을 맞는 직접적인 통로 가운데 하나다.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뉴스펭귄 최근 기후위기로 극한호우 등이 이어지면서 전국에 피해가 잇따른다. 산사태로 국도가 막히거나 열차가 멈춰서고 도로가 물에 잠겨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사례도 있다. 기후재난이 일상을 위협하는 직접적인 통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사람과 물자가 이동하는 길이다. 이런 가운데 도로 시설과 운영 측면에서 '기후적응'개념을 적용하는 사례가 관찰된다.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활동이 매우 중요하지만, 줄이는 것 만으로는 기후위기의 피해를 막을 수 없는 만큼, 더욱 강한 비와 뜨거운 여름 또는 추운 겨울 등을 전제로 관리 방식을 바꾸는 사례다. 세계은행은 2019년 발간한 보고서 '생명선(Lifelines)'에서 저·중소득 국가가 재해에 강한 인프라에 1달러를 투자하면 4달러의 편익이 돌아온다고 분석한 바 있다. 교통 인프라 사업에 '기후 검증' 절차 거치는 EU 실제로 해외 도로당국은 기후적응을 제도와 예산, 그리고 현장 운영의 영역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지난 6월 낮 최고기온 33~37도의 폭염이 예보된 네덜란드에서는 왕립기상연구소(KNMI)가 중남부 대부분 지역에 주황색 경보를 내렸다. 도로·수로를 관리하는 국가기관 레이크스바터르스타트(Rijkswaterstaat)는 북부 흐로닝언주와 프리슬란트주의 교량 5곳을 식히는 작업에 들어갔다. 높은 기온에 강철 부품이 팽창하면 교량 작동에 장애가 생길 수 있어서다. 한 곳은 소방선을 동원해 다리 아랫면을 식혔고, 다른 한 곳은 아예 냉각설비를 내장해 두었다 오리지널황금성3게임 . 이 기관은 폭염 대응 지침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노면 온도 센서 수치를 실시간으로 공개했다. 위트레흐트 동쪽 A12 고속도로의 도로 공사도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9월로 미뤘다. 유럽연합(EU)은 아예 법으로 의무화했다. 2024년 개정된 범유럽교통망(TEN-T) 규정은 환경영향평가 대상인 주요 교통 인프라 사업에 '기후 검증(climate proofing)'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사업마다 기후 취약성과 위험을 평가해 적응 대책을 마련하고, 비용편익분석에는 온실가스 배출 비용까지 반영해야 한다. 규정은 EU 집행위원회가 올해 7월까지 회원국과 함께 핵심 교통망의 기후 취약성을 평가하도록 했다. 영국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내셔널하이웨이스는 기후변화법(Climate Change Act 2008)에 따른 '적응 보고' 제도로 2024년 12월 네 번째 보고서를 냈다. 이 보고서는 폭염에 따른 아스팔트 연화와 콘크리트 포장 솟음, 하천·지표 범람에 따른 배수시설 과부하를 핵심 위험으로 꼽았다. 콘크리트 도로의 약 70%가 35년을 넘긴 노후 시설이라는 .도 함께 짚었다. 2023~2024년에만 18곳, 누적으로는 100곳 넘는 지。의 침수 대응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미국 교통부는 2022년 8월 '초당적 인프라법'에 근거해 폭우·산불·폭염에 대비한 교통 인프라 사업(PROTECT)에 5년간 73억 달러를 배정했다. 당시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기후변화가 미국인이 의지하는 도로와 교량, 철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도 국가 예산 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21년부터 5년간 약 15조 엔 규모의 '방재·감재, 국토강인화를 위한 5개년 가속화 대책'을 추진했다. 격심해지는 풍수해와 대지진에 대비하고 노후 인프라를 보강하는 것이 골자다. 무료게임 지난해 6월에는 올해부터 5년간 '20조 엔 남짓' 규모로 이를 잇는 '제1차 국토강인화 실시중기계획'을 확정했다. 국내 교통 인프라 공기업도 대비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국철도공사는 7월 여름철 재해대책을 발표하며 전국 349개 구간의 레일 온도 관리시스템에 인공지능(AI) 기반 가상센서 4520개를 추가했다. 레일 온도가 기준 이상으로 오르면 전국 599곳의 자동살수장치를 가동하고, 햇볕이 강한 취약구간 240㎞에는 온도를 4~5도 낮추는 차열페인트를 칠했다. 이세형 코레일 안전부문장은 "극한호우와 폭염이 일상이 된 기후재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국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도 최근 3년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관련 내용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재난 대응 강화 중요성 높인 도로공사 2022년 실적을 담은 첫 보고서에서는 도로공사 환경 부문의 중심이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였다. 이상기후 대응은 안전 분야의 재난관리 항목으로 다뤄졌고, 중대성 평가에서는 7위였다. 하지만 이듬해 보고서에서는 '재난 대응 강화'가 중대 이슈 4위로 올라 별도 장이 됐다. 도로공사는 위험지。을 미리 분석해 우기 전에 보수하고 포장 예산 570억 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그 결과 2023년 우기 강수량이 전년보다 64% 늘었는데도 도로파임은 2% 줄었다고 밝혔다. 섭씨 76도의 고온에서도 형태를 유지하고 영하 28도의 한파에도 균열을 막는 한국형 고성능 아스팔트도 개발해 2023년 789㎞ 차로에 적용했다.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서 도로공사는 환경 부문 첫 장에서 '기후 재난 리스크 대응'을 언급했다. 이해관계자 중대성 평가에서도 환경 이슈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 폭염 등 단기 재난과 장기적 환경 변화는 도로 인프라에 직접적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도로공사 기후위기 적응대책(2023~2027)'을 처음 공개했다. 온라인 황금성 이 대책은 폭염·호우·대설·강풍 등 재해 유형별로 시설·관리·공공서비스 분야의 세부 사업을 나눴다. 폭염에 대비해 노후 포장을 개량하고 쿨루프·쿨페이브먼트·그린커튼을 설치하며, 집중호우에 대비해 비탈면 보강과 토석류 저감시설, 배수시설 보완을 추진하는 식이다. 현장 운영도 달라졌다. 도로공사는 살얼음·침수 같은 위험 상황을 내비게이션과 도로전광판으로 미리 알리는 '도로위험상황 예보시스템'의 관측망을 2024년 말 2개 노선에서 7개 노선으로 늘렸다. 하천변 고속도로에는 침수 정보 안내를 확대하고, 고립 차량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중앙분리대 자동 개폐시설과 월류 방지벽을 보강했다. 피해 우려 비탈면 939곳을 우선 보강한 결과 풍수해로 인한 교통 차단은 31건에서 15건으로 52% 줄었다. 우기 집중 개량으로 노면 파임도 1746건에서 1107건으로 37% 감소했다. 재난 상황과 실시간 기상·강우 정보를 전자지도 위에 띄우는 디지털 트윈 기반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했다. 도로공사는 보고서에서 지난해 7월 호남고속도로 폭우 때 침수 구간을 선제적으로 전면 차단하고 우회시켜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폭설과 폭염에 대비한 장비도 바꾸고 있다. 폭설이 잦은 강원·호남 구간에서는 제설차 용량을 11㎥에서 15㎥로 키웠다. 기온에 따라 색이 바뀌어 결빙 위험을 알리는 노면 표시도 도입했다. 무더위에 교량 이음부가 맞물려 솟는 '협착'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AI로 신축이음 상태를 상시 .검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감축 노력도 함께 이어가고 있다. 도로공사는 2030년까지 고속도로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고속도로 안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K-RE100'을 목표로 내걸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규모는 168MW로, 2030년 목표는 273.1MW다. 고속도로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1645기다. 기후 전문가들은 적응 역시 감축과 같은 무게로 다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국가 주요 인프라에 속하는 도로 역시 미래의 기후재난에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인프라에 1달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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