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오페라 '토스카' 공연 후 연출진 및 출연진이 관객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준도기자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사랑과 자유의 가치를 전하는 작품 오페라 '토스카'가 성남을 찾았다.
성남문화재단은 지난 28일과 29일 양일에 걸쳐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 '토스카'를 개최했다.
'토스카'는 이탈리아가 낳은 세기의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작품으로 빅토리앵 사르두의 프랑스 연극 '라 토스카'를 원작으로 만든 오페라다 바다이야기슬롯 .
이번 공연은 신선섭이 예술감독을, 로베르토 자놀라가 지휘를 맡았으며 엄숙정이 연출을 담당했다.
토스카 역에는 조선형과 서선영, 카바라도시는 신상근과 박성규가 맡았으며 스카르피아는 박정민과 류지상이 열연을 펼쳤다.
오케스트라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했으며 위너오페라합창단과 브릴란떼 어린이 합창단, 온라인야마토게임 노블아트오페라단이 목소리를 더했다.
작품의 배경은 1800년 6월 중순 로마의 어느 하루다. 낮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하루가 채 되지 않는 동안 벌어진 세 주인공의 이야기를 그린다.
작품은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지는 않지만 실존했던 역사적 사실과 장소를 배경삼아 사랑과 자유의 가치를 그려낸다.
당시 로 백경게임 마는 지배 왕국인 나폴리 왕국과 이를 전복하려는 공화정의 대립이 심화되고 있었으며, 이에 1800년, 공화정을 돕는 나폴레옹이 나폴리 왕국을 돕는 오스트리아를 격파하기 위해 이탈리아 원정을 감행해 6월 14일 승리한다.
승전보가 로마에 전해지던 그 어느 날, 세 주인공이 겪는 비극적 이야기를 묘사하는 작품은 시대적 배경 속에서 정치와 권력 릴게임바다신2 , 예술과 신앙, 사랑과 집착 등 복합적인 주제가 어떻게 존재하는지를 풀어낸다.
서사는 화가이자 공화정을 지지하는 카바라도시, 그와 대립하는 나폴리 왕국 경찰의 수장인 스카르피아, 그리고 그 가운데서 운명의 결정을 내리는 카바라도시의 연인 토스카의 하루를 담아낸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작품은 각 막마다 모두 실제 로마의 야마토게임하기 명소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제1막은 신앙과 은신의 공간 '성 안드레아 델라 발레 성당', 제2막은 스카르피아의 권력과 폭력이 집중된 '파르네세 궁전', 마지막 제3막은 처형과 죽음을 상징하는 '성 안젤로 성'이다.
성남아트센터는 무대를 연출한 김현정 무대디자이너의 의도를 확실하게 구현했다. 1막은 과장되고 거대한 콘크리트에서 느껴지는 인물들의 숨겨진 내면이, 2막에서는 스카르피아가 상징하는 공포와 억압이 드러난 좁고 어두운 공간 설정이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를 가득 채웠다.
특히 1막 마지막을 장식하는 '테 데움(Te Deum)'이 공연장에 울려퍼지는 장면은 모든 관객이 숨을 멈추게하며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인물들이 마지막을 맞이한 3막은 단조로운 공간이지만 그림자를 통한 묘사와 빛과 어둠의 대비를 통해 토스카의 웅장하고 비극적인 마지막을 완벽히 담아내며 관객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자유와 개혁을 갈망하는 카바라도시와 공포와 억압을 상징하는 스카르피아의 대립 구도는 시대의 역사적 흐름과 분위기를 드러내지만 토스카는 그 안에서 한 개인으로 존재하며 사랑과 절망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을 노래한다.
카바라도시의 안위를 위해 스카르피아의 탐욕을 받아낼 것인지를 고민하며 부르는 "Vissi d'arte, vissi d'amore(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는 운명의 현실 속에 선택의 기로에 선 개인의 절망을 담아낸 곡으로 이날 관객들에게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이준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