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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민 작성일26-10-20 19:24 조회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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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는 카페인, 클로로겐산이 풍부하며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커피는 흔히 졸음을 쫓고 정신을 깨우기 위해 마시는 카페인 음료로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약 1,000가지의 식물성 화합물이 들어 있다. 그중 건강과 관련해 가장 많이 연구된 성분이 카페인과 클로로겐산이다. 카페인은 각성 효과 외에도 여러 질환과의 관련성이 꾸준히 연구되고 있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클로로겐산은 몸속 염증과 세포 손상을 줄이는 항산화 작용을 한다.
다만 이런 이。은 어디까지나 적정량을 마셨을 때의 이야기다. 일반적인 커피 한 컵(약 240㎖)에 든 카페인은 평균 95㎎ 정도이며, 원두 종류와 추출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량을 400㎎ 이하로 권고하는데, 이는 녹차·에너지음료 등에 든 카페인까지 모두 합한 양이다. 하루 권고량 안에서 즐긴다는 전제로, 여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커피의 효능 6가지를 알아본다.
1. 제2형 당뇨병 위험 감소
커피를 꾸준히 마시면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질 수 있다. 2014년 미국당뇨병학회 학술지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실린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연구가 이를 보여 준다. 연구팀은 28건의 연구에 참여한 약 110만 명의 자료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하루 1잔을 마시는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8%, 3잔은 21%, 6잔은 33% 낮았다.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위험이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카페인 외에 클로로겐산 같은 성분도 혈당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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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설탕이나 시럽을 넣어 마신다면 이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영양사 가브리엘 저드(Gabrielle Judd)는 건강 매체 '헬스(Health)'를 통해 "첨가당은 혈당을 높이고 인슐린의 작용을 떨어뜨려 폴리페놀의 좋은 효과를 상쇄한다"고 설명했다.
2. 간 건강
커피를 마시는 습관은 간 건강과도 관련이 있다. 영국 사우샘프턴대·에든버러대 연구팀은 영국 성인 약 49만 명을 평균 10.7년간 추적한 결과를 2021년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발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만성 간질환 위험이 21%, 만성 간질환·지방간 위험이 20% 낮았다. 만성 간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은 49%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원두커피뿐 아니라 인스턴트커피와 디카페인 커피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 커피 종류에 관계없이 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3. 파킨슨병 위험 감소
파킨슨병은 뇌에서 움직임을 조절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줄어드는 질환이다. 손 떨림, 근육 경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024년 미국신경과학회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실린 연구는 유럽 6개국 성인 18만 4,024명을 장기간 추적했다. 그 결과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그룹은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보다 파킨슨병 위험이 37% 낮았다.
연구팀이 일부 참가자의 혈액을 분석해 보니, 파킨슨병 진단을 받기 수년 전 혈중 카페인 수치가 높았던 사람일수록 발병 위험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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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연구팀은 커피가 뇌 신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주로 카페인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4. 집중력 향상
커피를 마시고 나면 정신이 맑아지는 것은 카페인이 뇌에서 졸음과 피로를 느끼게 하는 신호를 막아 주기 때문이다. 영국 노섬브리아대 연구팀은 20~34세 29명과 61~80세 30명에게 세 가지 음료를 번갈아 마시게 한 뒤 집중력과 기분 변화를 살폈다. 카페인 100㎎이 든 블랙커피, 디카페인 커피, 커피 향만 첨가한 위약(플라시보) 음료였다. 2018년 국제학술지 '영양소(Nutrients)'에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일반 커피를 마신 참가자는 위약 음료를 마셨을 때보다 반응 속도가 빠르고 주의력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롭게도 카페인이 거의 없는 디카페인 커피 역시 가짜 음료보다 정신을 또렷하게 하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카페인 외의 커피 성분도 뇌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일반 커피를 마신 일부 참가자는 초조함을 더 느끼기도 했다. 카페인에 예민하다면 양을 줄이거나 디카페인 커피를 고르는 것이 좋다.
5. 운동 수행 능력 향상
카페인은 운동 중 피로를 덜 느끼게 해 운동 능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국제스포츠영양학회(ISSN)는 2021년 권고에서 체중 1㎏당 3~6㎎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운동 능력이 꾸준히 향상된다고 정리했다. 체중 60㎏인 성인이라면 180~360㎎으로, 커피전문. 커피 1.5~3잔 정도에 해당한다.
카페인 보충제 대신 커피로 마셔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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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대 연구팀은 커피로 운동 능력을 시험한 연구 9건을 분석해 2016년 '국제 스포츠 영양 및 운동 대사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port Nutrition and Exercise Metabolism)'에 발표했다. 그 결과 9건 중 5건에서 지구력 향상이 확인됐으며, 특히 체중 1㎏당 3~7㎎의 카페인을 커피로 섭취했을 때 지구력이 평균 24% 높아졌다.
6. 심방세동 재발 위험 감소
심방세동은 심장이 불규칙하고 빠르게 뛰는 부정맥으로, 그동안 환자들에게는 커피를 피하라는 조언이 흔했다. 그러나 2025년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실린 연구에서는 오히려 커피를 마신 환자의 재발률이 더 낮았다. 미국·캐나다·호주 5개 병원 연구팀은 전기 충격으로 심장 리듬을 되돌리는 치료를 받은 환자 2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눴다. 절반에게는 하루 1잔 이상 커피를 마시게 하고, 나머지 절반은 커피와 카페인을 모두 끊게 했다. 6개월 뒤 부정맥 재발률은 커피를 마신 그룹이 47%로, 끊은 그룹(64%)보다 낮았다.
다만 이 연구는 원래 커피를 즐겨 마시던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다. 심방세동 환자라면 커피를 마실지 주치의와 상의해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커피의 이.을 제대로 누리려면 마시는 방법도 신경 써야 한다. 설탕이나 시럽, 휘핑크림을 듬뿍 넣으면 열량과 당 섭취가 늘어 오히려 혈당 관리에 부담이 된다. 추출 방식도 영향을 미친다. 프렌치프레스처럼 종이 필터 없이 내린 커피에는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성분이 더 많이 남는다. 카페인은 잠을 방해할 수 있으니 늦은 오후부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부(하루 300㎎ 이하 권고)나 고혈압·불면증·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사람,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은 카페인 섭취량에 대해 전문의와 상담할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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