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60대, 불도저에 깔려 숨져
일용 노동자, 출근 한달 만에 참변
2018년 배치 의무화, 보호규정 無
모집도 ‘초보 가능’… 전문성 외면







안전 지식이 부족한 일용직 노동자를 전문 교육 없이 신호수로 투입하는 건설 업계의 관행이 반복되는 신호수 사망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2025.2.11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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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공사 현장에서 신호수 사망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안전 지식이 부족한 일용직 노동자를 전문 교육 없이 투입하는 건설 업계의 관행이 되풀이되는 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앞서 이달 1일 안산시 단원구 한 공공주택 건설현장에서 60 릴게임꽁머니 대 신호수 A씨가 후진하던 불도저에 깔려 숨졌다. A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현장에 출근한 지 한달 가량 지난 시점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12월2일 인터넷 보도)됐다. 지난해 11월에는 안성시 한 터널 보수공사 현장에서 60대 신호수 B씨가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신호수는 건설 장비를 이용한 작업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장비 운전 무료릴게임 자와 작업자 간 신호를 조정하는 일을 한다. 지난 2018년 국회가 건설장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사 현장에 신호수 배치를 의무화하도록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하면서 현장에선 신호수 확충이 활발히 이뤄졌다.
문제는 관련 법에 신호수를 의무적으로 둬야 한다는 내용만 있을 뿐 작업 환경을 보호할 규정은 따로 없다는 것이다. 실제 진행되는 교육도 온라인릴게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엔 미흡하다.
이렇다 보니 겉치레식으로 신호수를 두는 경우가 많아졌다는 게 현장 설명이다. 굴착기, 크레인 등 큰 중장비를 상대하는 신호수는 대형 사고를 마주할 위험이 높지만 현장에서 안전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일용직들이 업무를 수행한다는 것이다.
도내 한 건설 현장에서 근무한 신호수는 “2년간 신호 바다이야기게임방법 수로 일하면서 현장에서 교육을 받은 적은 단 한번도 없다. 하루 일하고 떠난다고 생각해 알려주지 않는 것”이라며 “눈치껏 지휘봉과 호루라기를 들고 트럭 여러 대를 통제하다 보니 치일 뻔 한 적도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 홈페이지의 구인 게시판을 살펴본 결과 신호수 일자리는 일용직 채용이 대부분이었다. 채용 설명란에는 ‘경험이 없는 초보도 가능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4시간짜리로 구성된 법정 의무교육인 건설기초안전교육만 이수하면 누구나 신호수로 현장에 배치될 수 있어서다. 해당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등 건설 노동자가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지식으로 구성됐다. 안전지식 등 신호수의 전문성을 키우는 교육은 따로 없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용직 신호수는 일을 하는 도중에 다른 일에 투입되는 등 전문성을 쌓기 어려운 환경에서 일할 수밖에 없다”며 “체계적인 교육을 받지 못한 노동자들을 현장에 투입하는 관행이 안전사고의 반복을 불러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신호수만 특정해 안전을 관리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대기업 주도 공사 현장뿐만 아니라 5억원 미만 소규모 현장까지 관리 감독하는 방향으로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주영 기자 mango@kyeongin.com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