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약국은 당신의 소중한 순간을 비아그라로 더욱 특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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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창리차랑 작성일25-12-03 16:15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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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약국은 당신의 소중한 순간을 비아그라로 더욱 특별하게
삶은 크고 작은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순간들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삶의 의미를 부여하며,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어줍니다. 그러나 발기부전Erectile Dysfunction, ED과 같은 문제는 이러한 소중한 순간들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비아그라는 많은 남성들에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았으며, 하나약국은 이를 통해 당신의 특별한 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하나약국에서 비아그라를 안전하게 구매하고, 이를 통해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비아그라란 무엇인가?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제로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약물입니다. 실데나필Sildenafil이라는 성분이 혈관을 확장시켜 음경으로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발기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1998년 미국 FDA의 승인을 받은 이래, 비아그라는 수많은 남성들의 삶을 변화시키며 신뢰받는 발기부전 치료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요 특징
효과적인 발기 촉진: 성적 자극이 있을 때 효과적으로 발기를 돕습니다.
빠른 작용 시간: 약물 복용 후 30~60분 내에 효과가 나타납니다.
지속 시간: 약효는 약 4~6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2. 하나약국에서 비아그라 구매의 장점
하나약국은 고객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와 안전한 약물 구매 환경을 제공합니다. 비아그라와 같은 민감한 약물을 구매할 때는 특히 믿을 수 있는 경로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정품 보장
하나약국은 정품 비아그라만을 취급합니다. 이는 가짜 약물을 구매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건강 위험을 방지하고, 약물의 효과를 최대화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2 전문 상담 서비스
하나약국은 약사 및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고객의 건강 상태에 맞는 적절한 약물 사용법을 제공합니다. 발기부전 약물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효과와 부작용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편리한 온라인 구매
하나약국은 바쁜 현대인을 위해 온라인으로 비아그라를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정품 보장과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시간을 절약합니다.
3. 비아그라의 효과적인 사용법
비아그라를 올바르게 사용하면 발기부전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비아그라 사용 시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입니다.
1 복용 방법
성관계 예정 시간 약 30~60분 전에 복용합니다.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하루 1회 이상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2 용량 선택
비아그라는 25mg, 50mg, 100mg의 세 가지 용량으로 제공됩니다. 처음 사용하는 경우 50mg을 권장하며, 개인의 건강 상태와 효과를 고려하여 용량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3 주의사항
과도한 음주는 비아그라의 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 저혈압 등의 건강 문제가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질산염 계열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 비아그라 사용은 금기입니다.
4. 비아그라를 통한 삶의 변화
비아그라는 단순히 발기부전을 치료하는 약물이 아닙니다. 이는 남성들에게 심리적 자신감을 회복하고, 파트너와의 관계를 개선하며,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사례 1: 자신감을 되찾은 40대 남성
발기부전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비아그라 덕분에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아내와의 관계도 더욱 좋아졌고,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사례 2: 관계 회복에 성공한 50대 부부
파트너와의 관계가 점점 소원해졌는데, 비아그라를 사용한 후 다시 예전처럼 가까워졌습니다. 하나약국의 상담 서비스 덕분에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5. 하나약국에서 비아그라를 구매하는 방법
하나약국에서 비아그라를 구매하는 것은 간단하고 안전합니다. 다음은 구매 과정을 간략히 설명한 것입니다.
1 의사의 처방 받기
비아그라는 처방약으로, 약물을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합니다. 이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약물의 적절한 사용을 보장하기 위함입니다.
2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구매
하나약국은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 모두에서 비아그라를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온라인 구매 시에도 동일한 정품 품질과 상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3 신속한 배송
온라인 구매 시, 하나약국은 고객의 편의를 위해 빠르고 안전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6. 결론
비아그라는 남성의 자신감을 회복하고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하나약국은 정품 비아그라와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발기부전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하나약국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세요.
소중한 순간들은 당신의 삶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하나약국과 함께 비아그라를 통해 이러한 순간들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보세요.
기자 admin@gamemong.info
#1 2021년 문을 연 AK플라자 홍대점은 지역 특성, 즉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 기획으로 지금은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특히 이곳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상품과 콘텐츠를 기획해 많은 고객을 유치했다. HDC아이파크몰 용산점도 최근 서브컬쳐 콘텐츠로 변신 중이다. ‘도파민 스테이션’ 섹션이 그 대표로 이미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여기에는 닌텐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스퀘어에닉스 팝업, SMG 굿즈스토어와 반다이남코 코리아 스토어도 입점했다. AIC플라자 홈대점과 HDC아이파크몰 용산점, 두 곳의 특징은 바로 서브컬쳐 문화를 우주전함야마토게임 ‘주류’로 등장시킨 점이다.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 같이 1980년대 이후 비주류 문화였던 것들이 최근 독자적 정체성을 찾은 것이다.
(사진 픽사베이-AI가 제작한 이미지)
#2 일본 애니메 바다이야기꽁머니 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 10주 차에 이르며 누적 관객수 548만 명을 달성했다. 특정 대상을 관객으로 하는, 비주류로 평가받던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1위를 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만화, 게임 등 특정 문화에 몰입한 사람을 일컬었던 표현인 ‘오타쿠’에 대한 사회의 인식도 점차 바뀌고 있다.
릴게임모바일 #3 ‘오타쿠코어’는 ‘오타쿠’와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스타일인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특정 문화를 드러내는 패션을 일상복으로 활용한다는 의미이다. 일례로 ‘소녀’를 뜻하는 ‘걸Girl’의 일본식 발음이 변형되어 생긴 신조어 ‘갸루’는 1990년대 일본 메이크업과 패션 분야에서 하나의 문화를 형성했다. 1993년 일본 잡지 「프라이데이 야마토무료게임 」에서 ‘갸루 패션’이 처음 등장한 이후 1995년 일본 최고 스타 아무로 나미에로 인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서퍼를 연상시키는 태닝, 과감한 노출 패션과 밝은 색깔의 머리 염색 등에 당시 일본 1020세대들이 열광했다. 그럼에도 이 갸루에 대해서는 ‘그냥 꾸미는 거 좋아하고 노는 애’라는 인식이 있었다. 이후 2000년 들어 갸루문화는 하나의 서 모바일릴게임 브컬쳐로 입지가 좁아졌다. 하지만 2020년대 이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Y2K 레트로 패션문화’가 유행하면서 갸루문화는 다시 소환되어 메이크업, 패션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오타쿠코어, 갸루문화...더이상 비주류가 아니다
‘주류’는 ‘학문, 사상, 문예 활동 따위에서, 중심이 되는 흐름이나 경향’이나 ‘조직, 단체 내부의 중심적 부류’를 의미한다. ‘비주류’는 ‘사상이나 학술 따위의 중심에서 벗어난 흐름이나 경향’, ‘조직이나 단체 따위의 내부에서 소수 세력’을 뜻하는 말이다. 어느 사회, 조직에도 이런 분류가 존재한다.
일례로 많은 음악 장르 중 유독 트로트는 대중 음악이면서도 다른 대중 음악과는 다른 ‘차별’을 받았다. TV, 라디오, 음원 등에서 항상 트로트는 뒷전이었지만, 몇 년 전 모 방송국의 경연 프로그램 이후 트로트는 단박에 ‘국민 음악’으로 떠올랐다. 그 주인공들 역시 ‘스타덤’에 올랐고, 특히 임영웅이란 존재는 트로트 가수를 넘어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 중 한 명이 되었다.
이처럼 대중문화 내에서도 ‘비주류’로 불리던 것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통상 비주류를 소수, 일부의 마니아층, 특별한 개인의 취향 정도로 취급했다. 해서 이 비주류에 속하는 문화는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는 트렌드의 선두에 설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쉽게 접하는 문화에 있어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쇼핑몰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의 통계를 보면 2025년 1~8월까지 ‘오타쿠코어’와 관련된 상품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오타쿠’ 관련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3%, ‘갸루’ 관련 검색량은 137% 증가했다. 이른바 이전까지 ‘서브 패션’이던 ‘오타쿠 패션’이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새로운 패션 트렌드가 된 것이다. 수치를 더 구체적으로 보면 ‘오타쿠 티셔츠’ 800%, ‘오타쿠 가방’ 550%, ‘콘서트화’ 936%, ‘앞머리 헤어핀’이 721%나 검색이 늘어났다.
점차 낮아지는 주류와 비주류의 담장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2025 주류 vs 비주류 문화 관련 인식 조사’를 했다. 결과를 보면 ‘주류’와 ‘비주류’ 문화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면서, 개인의 취향과 만족감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 ‘비주류 문화=마이너 문화’라는 선입견도 흐려짐을 알 수 있다.
‘주류 문화는 널리 알려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소비하는 문화를 뜻한다’에 응답자 중 72.8%가 그렇다고 답했고, 또 ‘주류 문화는 대중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문화를 뜻한다’ 역시 72.5%가 답했다. 한편 ‘비주류 문화는 소수의 사람들이 소비하는 문화를 뜻한다’에는 55.3%, ‘비주류 문화는 소수의 팬덤층이 확고한 문화’에도 47.7%가 응답했다. 하지만 문화 향유가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주류 문화와 비주류 문화의 구분 자체가 무의미하고 모호하다’는 응답자도 55.3%에 달했다. 또 ‘주류, 비주류를 나누는 기준이 사라지고 있다’는 43.3%, ‘내 취향이 주류인지 비주류인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무려 66.8%나 되었다.
(사진 픽사베이-AI가 제작한 이미지)
비주류 문화에 대한 호감도 결과도 있다. ‘비주류 문화는 개인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문화인 것 같다’고 52.6%가 답했다. 비주류 문화 향유층 이미지에 대해 ‘개성 있다’ 49.5%, ‘독특하다’ 36.2%, ‘독립적이다’가 32.9%이다. 게다가 저연령층일수록 ‘비주류 문화=트렌디하다’라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또 재미있는 지점은 ‘대중적이라고 해서 반드시 주류는 아니다’ 응답이 61.8%에 달하고 ‘내가 잘 알고 있다면 주류, 잘 모른다면 비주류 문화라고 생각한다’가 21.5%에 불과해, 사회적 공감대나 인지도만으로 주류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또 ‘각자가 즐기는 것이 곧 주류인 시대’라는 응답 역시 57.7%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개인의 취향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려는 태도가 확산된다는 증표이다. 해서 ‘자신의 취향이 주류인지 비주류인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66.8%), ‘어떤 문화가 인기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즐기는 편’(63.7%)이라는 응답을 보면, 트렌드를 좇기보다 나만의 기준과 선택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점점 우세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렌드에 대한 피로감 증가, 비주류의 확산
(사진 픽사베이)
이처럼 비주류 문화에 대한 인식과 평가가 넓어지고 호의적인 된 것은 오히려 ‘트렌드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점차 짧아지는 유행 주기를 따라가기가 벅차기 때문이다.
주류, 비주류 기준보다는 개인의 취향이나 만족감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오히려 비주류 문화가 대두되고 있다. ‘대중적 취향보다 개인 취향으로 즐기는 비주류 문화가 대세인 것 같다’에 38.3%가, ‘요즘 비주류 문화가 주류를 이끄는 것 같다’는 평가도 23.8%에 달했다. 지금까지 비주류, 마이너라는 취급을 받던 문화가 지금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가장 적합한 문화라는 인식이 확산됨을 알 수 있다.
사실, 주류와 비주류의 구분, 즉 클래식이 대중 음악보다 우위로 여기며 대중 음악 가수를 ‘딴따라’라 부르거나, 1996년부터 시작된 홍대의 인디밴드가 TV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자체가 하나의 ‘사건’이 되는 것은 이제 ‘올드한 트렌드’이다. 이제 모든 것이 경계가 없어지는 시대다.
12시간이면 전 세계 어디라도 가는 글로벌한 시대에, 주류와 비주류의 구분에 아직도 집착하고 마치 ‘주류=기득권=상류층’이라는 인식도 이제도 버려야 할 것이다. 특히 모두가 향유하는 문화는 이제 플랫폼의 경계, 국가와 인종,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는 세상이다. 그곳에는 주류와 비주류가 아닌 그저 각자의 ‘선호와 호감’만 있을 뿐이다.
[글 권이현(라이프컬쳐 칼럼니스트) 사진 픽사베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05호 기사입니다]
(사진 픽사베이-AI가 제작한 이미지)
#2 일본 애니메 바다이야기꽁머니 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 10주 차에 이르며 누적 관객수 548만 명을 달성했다. 특정 대상을 관객으로 하는, 비주류로 평가받던 애니메이션이 박스오피스 1위를 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만화, 게임 등 특정 문화에 몰입한 사람을 일컬었던 표현인 ‘오타쿠’에 대한 사회의 인식도 점차 바뀌고 있다.
릴게임모바일 #3 ‘오타쿠코어’는 ‘오타쿠’와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스타일인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로, 특정 문화를 드러내는 패션을 일상복으로 활용한다는 의미이다. 일례로 ‘소녀’를 뜻하는 ‘걸Girl’의 일본식 발음이 변형되어 생긴 신조어 ‘갸루’는 1990년대 일본 메이크업과 패션 분야에서 하나의 문화를 형성했다. 1993년 일본 잡지 「프라이데이 야마토무료게임 」에서 ‘갸루 패션’이 처음 등장한 이후 1995년 일본 최고 스타 아무로 나미에로 인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서퍼를 연상시키는 태닝, 과감한 노출 패션과 밝은 색깔의 머리 염색 등에 당시 일본 1020세대들이 열광했다. 그럼에도 이 갸루에 대해서는 ‘그냥 꾸미는 거 좋아하고 노는 애’라는 인식이 있었다. 이후 2000년 들어 갸루문화는 하나의 서 모바일릴게임 브컬쳐로 입지가 좁아졌다. 하지만 2020년대 이후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Y2K 레트로 패션문화’가 유행하면서 갸루문화는 다시 소환되어 메이크업, 패션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다.
오타쿠코어, 갸루문화...더이상 비주류가 아니다
‘주류’는 ‘학문, 사상, 문예 활동 따위에서, 중심이 되는 흐름이나 경향’이나 ‘조직, 단체 내부의 중심적 부류’를 의미한다. ‘비주류’는 ‘사상이나 학술 따위의 중심에서 벗어난 흐름이나 경향’, ‘조직이나 단체 따위의 내부에서 소수 세력’을 뜻하는 말이다. 어느 사회, 조직에도 이런 분류가 존재한다.
일례로 많은 음악 장르 중 유독 트로트는 대중 음악이면서도 다른 대중 음악과는 다른 ‘차별’을 받았다. TV, 라디오, 음원 등에서 항상 트로트는 뒷전이었지만, 몇 년 전 모 방송국의 경연 프로그램 이후 트로트는 단박에 ‘국민 음악’으로 떠올랐다. 그 주인공들 역시 ‘스타덤’에 올랐고, 특히 임영웅이란 존재는 트로트 가수를 넘어 한국 음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 중 한 명이 되었다.
이처럼 대중문화 내에서도 ‘비주류’로 불리던 것들이 많다. 하지만 우리는 통상 비주류를 소수, 일부의 마니아층, 특별한 개인의 취향 정도로 취급했다. 해서 이 비주류에 속하는 문화는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는 트렌드의 선두에 설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이제 우리가 쉽게 접하는 문화에 있어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쇼핑몰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카카오스타일’의 통계를 보면 2025년 1~8월까지 ‘오타쿠코어’와 관련된 상품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오타쿠’ 관련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3%, ‘갸루’ 관련 검색량은 137% 증가했다. 이른바 이전까지 ‘서브 패션’이던 ‘오타쿠 패션’이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새로운 패션 트렌드가 된 것이다. 수치를 더 구체적으로 보면 ‘오타쿠 티셔츠’ 800%, ‘오타쿠 가방’ 550%, ‘콘서트화’ 936%, ‘앞머리 헤어핀’이 721%나 검색이 늘어났다.
점차 낮아지는 주류와 비주류의 담장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2025 주류 vs 비주류 문화 관련 인식 조사’를 했다. 결과를 보면 ‘주류’와 ‘비주류’ 문화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면서, 개인의 취향과 만족감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 ‘비주류 문화=마이너 문화’라는 선입견도 흐려짐을 알 수 있다.
‘주류 문화는 널리 알려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소비하는 문화를 뜻한다’에 응답자 중 72.8%가 그렇다고 답했고, 또 ‘주류 문화는 대중적인 수요를 확보하고 있는 문화를 뜻한다’ 역시 72.5%가 답했다. 한편 ‘비주류 문화는 소수의 사람들이 소비하는 문화를 뜻한다’에는 55.3%, ‘비주류 문화는 소수의 팬덤층이 확고한 문화’에도 47.7%가 응답했다. 하지만 문화 향유가 디지털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주류 문화와 비주류 문화의 구분 자체가 무의미하고 모호하다’는 응답자도 55.3%에 달했다. 또 ‘주류, 비주류를 나누는 기준이 사라지고 있다’는 43.3%, ‘내 취향이 주류인지 비주류인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무려 66.8%나 되었다.
(사진 픽사베이-AI가 제작한 이미지)
비주류 문화에 대한 호감도 결과도 있다. ‘비주류 문화는 개인의 정체성을 잘 드러내는 문화인 것 같다’고 52.6%가 답했다. 비주류 문화 향유층 이미지에 대해 ‘개성 있다’ 49.5%, ‘독특하다’ 36.2%, ‘독립적이다’가 32.9%이다. 게다가 저연령층일수록 ‘비주류 문화=트렌디하다’라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또 재미있는 지점은 ‘대중적이라고 해서 반드시 주류는 아니다’ 응답이 61.8%에 달하고 ‘내가 잘 알고 있다면 주류, 잘 모른다면 비주류 문화라고 생각한다’가 21.5%에 불과해, 사회적 공감대나 인지도만으로 주류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또 ‘각자가 즐기는 것이 곧 주류인 시대’라는 응답 역시 57.7%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개인의 취향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를 수용하려는 태도가 확산된다는 증표이다. 해서 ‘자신의 취향이 주류인지 비주류인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66.8%), ‘어떤 문화가 인기 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즐기는 편’(63.7%)이라는 응답을 보면, 트렌드를 좇기보다 나만의 기준과 선택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점점 우세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트렌드에 대한 피로감 증가, 비주류의 확산
(사진 픽사베이)
이처럼 비주류 문화에 대한 인식과 평가가 넓어지고 호의적인 된 것은 오히려 ‘트렌드에 대한 피로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점차 짧아지는 유행 주기를 따라가기가 벅차기 때문이다.
주류, 비주류 기준보다는 개인의 취향이나 만족감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오히려 비주류 문화가 대두되고 있다. ‘대중적 취향보다 개인 취향으로 즐기는 비주류 문화가 대세인 것 같다’에 38.3%가, ‘요즘 비주류 문화가 주류를 이끄는 것 같다’는 평가도 23.8%에 달했다. 지금까지 비주류, 마이너라는 취급을 받던 문화가 지금은 ‘자신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 가장 적합한 문화라는 인식이 확산됨을 알 수 있다.
사실, 주류와 비주류의 구분, 즉 클래식이 대중 음악보다 우위로 여기며 대중 음악 가수를 ‘딴따라’라 부르거나, 1996년부터 시작된 홍대의 인디밴드가 TV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자체가 하나의 ‘사건’이 되는 것은 이제 ‘올드한 트렌드’이다. 이제 모든 것이 경계가 없어지는 시대다.
12시간이면 전 세계 어디라도 가는 글로벌한 시대에, 주류와 비주류의 구분에 아직도 집착하고 마치 ‘주류=기득권=상류층’이라는 인식도 이제도 버려야 할 것이다. 특히 모두가 향유하는 문화는 이제 플랫폼의 경계, 국가와 인종,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는 세상이다. 그곳에는 주류와 비주류가 아닌 그저 각자의 ‘선호와 호감’만 있을 뿐이다.
[글 권이현(라이프컬쳐 칼럼니스트) 사진 픽사베이]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1005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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